2015년1월17일
2015년1월 초에 a/s를 받았다.녹화된 화면에 깃발이 바람에 물결치는것 같은 너울거림이 있었기 때문이다.1월 17일. 태백산에 다녀왔는데, 가는 도중에 sp1이 재부팅되었는지 시작할때 나오는 음성안내가 들렸다.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태백산에 가면서 녹화되었어야 할 영상의 대부분이 없었다. 대략 90%의 영상이 녹화되어있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녹화된 영상은 모두 남아 있었다.
특이한 점은, 아침에 출발하면서 녹화된 영상 중에서 GPS를 잡기 전에 녹화된 것들의 녹화 날짜가 2015년2월 며칠이었다. GPS를 잡으면서 날짜가 2015년1월17일로 수정되면서 소프트웨어 버그가 드러난 것인지 뭔지...
아무튼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겠다.
2015년1월24일
운전중에 프로비아 SP1의 불빛이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운전중에 재부팅을 시켰다.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화면에는 또 다시 너울거림이 있었고, 녹화되지 않는 시간이 많은 것이 보인다.
1. 아래 화면에 11:16:08에 녹화를 시작한 동영상이 보인다. 화면 상단에 보면 이 영상의 길이는 8초이고, 11:16:16에 녹화가 종료된다. 다음번 영상은 11:16:16에 녹화가 시작되어야 하는 것인데... 화면 하단의 동영상 목록에 보면 이 영상의 다음 영상은 11:16:36에 녹화가 시작된다. 즉, 20초간의 영상이 녹화되지 않았다.
2. 아래 화면에 11:21:14에 녹화를 시작한 동영상이 보인다. 화면 상단에 보면 이 영상의 길이는 18초이고, 11:21:32에 녹화가 종료된다. 다음번 영상은 11:21:32에 녹화가 시작되어야 하는 것인데... 화면 하단의 동영상 목록에 보면 이 영상의 다음 영상은 11:21:52에 녹화가 시작된다. 즉, 20초간의 영상이 녹화되지 않았다.
3. 아래 화면에 11:22:52에 녹화를 시작한 동영상이 보인다. 화면 상단에 보면 이 영상의 길이는 9초이고, 11:23:01에 녹화가 종료된다. 다음번 영상은 11:23:01에 녹화가 시작되어야 하는 것인데... 화면 하단의 동영상 목록에 보면 이 영상의 다음 영상은 11:23:45에 녹화가 시작된다. 즉, 44초간의 영상이 녹화되지 않았다.
4. 충격감지기능을 아주 둔하게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바로 위의 화면캡쳐에서 보듯이 동영상 대부분의 녹화타입은 상시이다. 이렇게 사용하면 동영상의 녹화시작시간의 시,분은 달라도 초는 모두 동일해야 한다. 그런데, 초가 7, 8, 36, 14, 52, 45, 50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있을 때마다 녹화되지 않은 구간이 발생한 것이다.
2015년1월27일
A/S센터를 방문해서 이 문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의 설명에 의하면 이 제품은 폴더별로 용량을 지정해놓고 사용한다고 한다 -- event, normal, parking.event 폴더의 용량이 normal 폴더보다 먼저 찼기때문에, normal 폴더에는 더 오래전의 영상이 남아있는 반면에 event폴더에는 비교적 최근의 영상들만 남아있게 되었고, 그래서 오래전의 영상을 확인한다면 지워져버린 event 영상들이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는것이 설명이다.
돌아와서 살펴보니 정말 직원의 설명 그대로다.
그런데 황당하다.
- 16GB 메모리카드.
- event로는 1.45GB를 사용.
- normal로는 9.58GB를 사용.
- 4GB는 사용하지 못하고 남아있는데, parking용이다. 나는 시동끄면 블랙박스가 꺼지는데...
event 폴더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동영상보다 더 이른 시각에 녹화된 normal 폴더의 영상들이, normal 폴더안의 파일들의 60%이다.
이 말은, normal 폴더 안에 저장된 영상들의 60%는 별로 쓸모가 없는 불연속적인 영상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 그러니까 normal 아니겠는가?
SP1 PLUS의 메모리 사용정책이 그다지 스마트해 보이지 않는다.
너울거리는 증상은 더 지켜보고, 많이 걱정될때 수리하기로 했다.